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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서로를 완성시킨 두 마녀의 이야기

by yunyang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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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포스터

엘파바와 글린다, 운명적 만남

초록 피부로 인해 차별받으며 자란 엘파바는 강인한 신념과 마법 재능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는 독특한 인물이다. 반면,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완벽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다른 두 사람은 마법학교에서 룸메이트로 만나게 되지만,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며 갈등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각자의 상처와 진심을 알게 되고, 서로를 변화시키는 깊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들의 초기 관계를 보여주는 "What Is This Feeling?"은 두 사람의 대립과 함께 이야기에 경쾌함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는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품어왔다. 두 배우 모두 어린 시절부터 위키드의 열렬한 팬이었고,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아리아나는 글린다 역할을 꿈꿔오며 성악을 배우고 연습을 거듭해왔으며, 신시아는 엘파바의 주요 곡들을 오랜 시간 연습하며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 현장에서 이들은 캐릭터와 스토리에 감동하며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고 전해진다.

 

위키드의 세계와 마법사의 진실

엘파바는 뛰어난 마법 실력 덕분에 위대한 마법사를 만날 기회를 얻지만, 그가 오즈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억압을 일삼는 인물임을 알게 된다. 이에 엘파바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마법사의 뜻에 반기를 들고, 사회적 편견과 권력의 압박 속에서도 정의를 선택한다. 그녀의 결정과 자유를 향한 의지를 상징하는 곡 "Defying Gravity"는 엘파바의 강렬한 신념과 변화의 순간을 담아낸 작품의 하이라이트다.

신시아 에리보는 이 곡을 통해 엘파바의 내면적 고뇌와 해방감을 놀라운 가창력과 연기로 표현했다. 이 장면은 영화의 비주얼적으로도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엘파바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최신 CGI 기술과 혁신적인 카메라 기법을 통해 완벽히 구현되었다. 특히 이 장면은 영화가 뮤지컬을 넘어선 새로운 비주얼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우정과 변화, 그리고 화해

엘파바와 글린다는 각자의 선택으로 인해 갈등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엘파바는 글린다로 인해 자신 안의 감정을 발견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법을 배우며, 글린다는 엘파바를 통해 진정한 정의와 용기를 깨닫게 된다. 결말에서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For Good"은 서로에게 끼친 긍정적 영향을 회상하며 우정을 완성시키는 곡이다.

아리아나와 신시아는 이 장면을 연기하며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진심 어린 연기와 노래는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전한다. 특히 아리아나는 글린다의 밝고 가벼운 면모뿐만 아니라 내면의 갈등을 섬세히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신시아는 엘파바의 강렬한 신념을 전달하면서도 그녀의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위키드의 역사와 감독의 비전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현재까지도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 Wicked: 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를 원작으로 하며, 기존의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냈다. 초연 당시 크리스틴 체노웨스(글린다)와 이디나 멘젤(엘파바)의 열연은 작품을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금까지도 뮤지컬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존 M. 추(Jon M. Chu)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과 인 더 하이츠로 뮤지컬 영화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준 감독이다. 그는 위키드에서도 원작의 음악적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영화만의 새로운 비주얼적 요소를 창조했다. 특히 세트 디자인, 의상, 그리고 특수 효과를 통해 오즈의 마법 같은 세계를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또한, 배우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현장 녹음을 시도하며 영화의 진정성을 높였다.

 

글을 마치며

위키드는 엘파바와 글린다라는 두 인물이 각기 다른 삶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시키며,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감독 존 M. 추는 원작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감동을 극대화했다. 위키드는 단순히 화려한 뮤지컬 영화가 아닌, 편견과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과 따뜻한 메시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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