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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문 닫는 소녀 - 스즈메의 문단속

by yunyang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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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의문의 문과 소타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생 스즈메는 어느 날 등굣길에 수상한 남성을 만난다. 그는 "문을 찾고 있다"고 말하며 어딘가로 향한다. 호기심이 생긴 스즈메는 그의 뒤를 따라가고, 결국 산속의 폐허에서 낡은 문을 발견한다.  

그 문을 열자마자 스즈메는 신비로운 별이 떠 있는 공간을 목격하지만, 곧 보이지 않는 재난의 기운이 흘러나오면서 현실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후 그녀는 남성이 '문을 닫는 자'인 소타이며, 열려 있는 문을 닫지 않으면 일본에 재앙이 닥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소타는 저주를 받아 작은 의자로 변해버리고, 스즈메는 그를 데리고 일본 전역을 여행하게 된다.  



일본을 가로지르는 여정


스즈메는 규슈에서 시코쿠, 고베, 도쿄까지 이동하며, 일본 각지에 남아 있는 '재난의 문'을 닫고자 한다. 그녀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으면서 점점 더 강인한 인물로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스즈메는 점점 더 자신의 과거와 이 문들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린 시절, 스즈메는 대지진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그때 어렴풋이 어떤 신비한 공간과 문을 본 기억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스즈메는 자신이 여정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이해하게 되고, 단순히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과거와의 대면, 그리고 결말


마지막 문이 열리면서 일본에 거대한 재난이 닥칠 위험이 커진다. 스즈메는 최후의 문을 닫기 위해 어린 시절 살던 마을로 향하고, 그곳에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어린 스즈메에게 다가가 "넌 괜찮아질 거야"라고 속삭이며,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결국 최후의 문을 닫으며 재난을 막고, 소타 역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즈메는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와 성장한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신카이 마코토의 연출 스타일과 이전 작품들과의 연결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배경 묘사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청춘, 이별, 운명적 사랑, 자연재해와 인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 "너의 이름은."(2016):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코미디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으로, 도쿄와 시골의 대비, 운명을 바꾸려는 두 주인공의 노력이 주요한 테마다.  
- "날씨의 아이"(2019): 기후 변화와 인간의 선택을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이 비를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녀를 구하기 위해 거대한 희생을 감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초속 5센티미터"(2007), "언어의 정원"(2013): 둘 다 감성적인 로맨스와 아름다운 비주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러한 신카이 마코토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로맨스 요소보다 스즈메의 성장과 재난 극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또한, 일본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현실적인 감성을 부여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자연재해를 겪은 이들의 트라우마와 치유를 다룬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가장 성숙한 연출이 돋보인다.  


결론 

평소에[신카이 마코토 감독 영화를 좋아해서 '별의 목소리' 때부터 작품을 챙겨봤는데 배경 작화에 특화 되어있다가 점점 인물도 잘 그리게 돼서 신기했다...!
특히나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고양이 '다이진' 이 너무 너무 귀여워서 다이진 하나로 이 영화를 볼 이유가 생겼다.

그러나 줄거리 전개는 조금 이해가 안갔다. 주인공 스즈메가 우연히 소타를 발견하고 정말이지 그냥 잘생겨서 소타를 따라간다...

왜 그렇게 소타를 좋아하게 됐는지 감독님과 스즈메만의 비밀인가 싶었지만....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고로 사.랑.!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시놉을 쓰기 때문에 귀여운 다이진을 봐서 이해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고 강점인 아름다운 영상미는 추종 불가인데다가 심지어 귀여운 다이진 캐릭터까지 있으니 한 번쯤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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